아침 시간은 늘 시간에 쫓긴다 쫓겨~~
오늘 아침도 첫째 유치원 등원을 시키려 부리나케 아이를 깨우고 아침 준비를 한다.
옷을입히고 유치원차량 시간이 다되어 서둘러 집을나섰다. 빨리빨리.. 늦었어!!! 를 백만번 반복해서 겨우 엘리베이터 앞에 섰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동안 아까 못본 휴대전화 메세지를 확인했다.
읭?응?
아이 유치원 같은 반에 코로나 확진을 받은 아이가 있어 일단 등원을하지말고 가정보육을 해달라는 문자였다.
아..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서둘러 준비해서 나왔다가 바로 뒤돌아 집으로 들어갔다. 흠... 이제 그럼 멀 해야하나..
우선 유치원의 안내를 기다리기로했다.
몇개의 안내문자가 왔고 같은반 코로나 확진아이는 2명이며 그외아이들은 코로나검사를 해달라는 안내였다. 어른인 나도 눈물 쏙빠지게 아픈 코로나검사를 6살아들래미가 잘할수 있을지..
좀 아플테니 한번에 잘참고 오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나는 백일지난 둘째를 봐야해서 신랑이 첫찌를 데리고 코로나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집에서 기다리는 내가 더 초조하고 긴장됐다.
잠시후 신랑이 검사하고 집으로 오고있다는 톡을보냈다. 오 그래도 잘했나보군..
기특해.오면 칭찬을 아낌없이 해줘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첫찌와 신랑을 기다렸다.
첫찌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를 원망에 가득찬 눈으로 쳐다보며 엄청 아프잖아!! 하고 거짓말쟁이라며 나를 나무랐다.
신랑의 말론 콧속 엄청깊이 기구를 집어넣어서 기구가 눈으로나올것만 같았다고 했다.
엄청 깊숙히 집어넣긴 한 모양이다.
그래그래~ 기특하다 내아들 최고야!!! 6살 친구들 중에서 제일 안울고 용감하게 했대!!!!
하며 어깨가 천장에 닿을정도로 칭찬을 해주었다.
코로나 검사를 하고나서? 그다음은 머지..?
보건소나 유치원이나 더이상 연락이 없어 일단 자택에서 아이는 대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집에 있게 되었다.
그날 저녁 한통의 전화가 왔다. 보건소였다.
아이가 자가격리대상이 되었으니 집에 있어야하며 집에서 관리를 잘하면서 20일까지 격리하고 18일날 코로나검사를 한번 더 해야한다는 안내전화를 받았다.
(격리기간동안 환기도 잘시키고, 마주보고 밥먹지 말고, 옆에서 같이 자지말며, 다른방을 쓰라고하는데 잘때마다 껌딱지인 꼬맹이가 이게 가능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생각보다 짧은 자가격리기간이라 아이에겐 다행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물론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을때의 얘기다..
이로써 아들래미는 20일 낮12시까지 자가격리가 시작되었고 내일 이발하기로 했던 예약도 취소.
17일에 예정되었던 성장앨범 촬영도 취소.
외할머니집에 가기로했던것도 취소.
다 취소가 되었다.
그래.. 더 큰일이 나기전에 집에서 잘 지켜보자.
아무일없이 5일 잘 견뎌서 검사결과 음성받고 맘편하게 있자꾸나.
자가격리중에 장소를 이탈하면 천만원 이하의 벌금도 있다고 한단다. 꼭.. 집에 있어야겠다.
일단 오늘 한 코로나검사결과가 음성으로 꼭 나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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