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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해볼까/공모주 후기

공모주 청약후기.

by 엄마티라노 2021. 12. 12.

나는 전업주부이다. 첫째 출산 한달전까지는 사대보험 가입된 근로자였지만 아이를 출산하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전업주부로 5년을 지내면서 아이만 정신없이 키우다 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지내다가 몇달 전 동생에게 공모주 청약이라는 것을 듣게 되었다.

주식? 그런 위험한도박을.. 예전부터 주식은 소심한 나에게는 맞지않는 재테크라 생각하고 전혀 관심이없었다. 그래서 흘려 들었다가 요즘 유튜브 재테크관련 영상을 보면 거의 주식으로 재산을 늘렸다는 영상들이 많아 조금씩 관심이 가기시작했다.

뭐.. 푼돈으로 한번 해보지머..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한것이 아스플로였다.
무슨회사인지도 모르고 동생이 한다기에 그냥 따라했다. 증권계좌를 만들고 청약을 넣고.

다음날 1주가 배정됐다. 공모주이다보니 배정되는 주수는 굉장히 적다. 그래서 내 성격이랑 맞다.
동생은 배정을 못받았고 나는 1주를 받았다.
오호.. 묘한 쾌감이 있네?

25000원에 한주를 사고 이제 상장일에 팔아야하는데.. 어떻게 파는거지..?
상장일 당일.. 어찌저찌 손해는 안보고 거의 저 가격에 판듯하다. 그래 연습한셈치고 다음엔 잘 팔아보자 하고 다음 공모주를 기대하고있었다.

그러던중 카카오페이 공모주청약일정이 나왔고 아스플로보다는 높은 공모가로 할까말까 하다가 까짓거 해보자해서 삼성증권으로 공모주청약을 넣었다. 3주를 배정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상장일을 기다렸다.

카카오페이 상장일당일.. 오, 오오? 오오오!!!???
한주를 9만원에 샀는데 들어가서보니 한주가 18만원이 넘어있었다.
첫째를 등원시켜야해서 계속볼수도없었고 계속 증권사어플이 멈추고해서 팔지도 못했다.

동생말로는23만원도 잠깐 넘었다는데...
사람의욕심이란... 23만원에 팔았으면 한주당 14만원의 수익이나는거고 3주니까 42만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들었다..
계속기다렸다..응? 떨어지네..? 응..? 다시 오르네..?
잠깐 내려갔던 주가가 다시 20만원 언저리까지 올라왔다. 그래 20만원찍으면 팔아야지~ 조금만 더 더더더...

결국 그날은 다시 20만원을 찍지 못하고 떨어지고있었다. 그래서 팔지 못했다. 지금 팔아도 수익을 보는건데 23만원까지 오른걸보니 팔수가없겠더라.. ... 그렇다..주식이 이렇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다는걸 보여주는...
그렇게 카페는 다음날, 그다음날계속 떨어졌다.
계속 떨어지니 어플들어가서 보기가싫어졌다.

한참 며칠을 안보다가 생각이 나서 들어가서 보니 조금씩 또 오르기시작하더이다.
오오.. 좋은데..? 이번엔 그냥 팔아야지 하고 다음날 다음날 이틀을 지켜보았다.계속 오르면서 19만원대까지 올라왔다.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소심하게 1주씩 분할 매도를 했다.

1주는 197,000원에
1주는 200,000원에
1주는 204,000원에

평균20만원에 3주를 다 팔았다. 아 속시원하다.


이게 내가 정신차리고 했던 첫번째 공모주 수익이다.
남들은 몇백씩, 몇천씩 몇억씩 주식을하겠지만 난 이렇게 소소하게 시작하고싶다.

알바를 하면서 계속 핸펀을 볼수없었기에 알바가기전에 다 팔았더니 그후에 이틀정도 계속 오르더라.. 배가..배가.. 아프지만 더이상보지말자고 생각하고 더이상안봤다.
저정도 수익도 과분한데말이다.

카페를 팔아치우고 알비더블유도 청약을 넣었지만 이건 배정을 못받았다. 아깝다.
이렇게 소소하게 재테크하는 재미도 쏠쏠하넹..
다음엔 무얼할까나.....

다음 엘지에너지솔루션 공모주청약을 기다리며 일단 알바나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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